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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필트트립 1차 - 산복도로의 리서치·아카이브와 공간의 전환

관리자 2026.07.23
필트트립 1차 - 산복도로의 리서치·아카이브와 공간의 전환 필트트립 1차 - 산복도로의 리서치·아카이브와 공간의 전환 필트트립 1차 - 산복도로의 리서치·아카이브와 공간의 전환

[한성1918 BCP 창작스튜디오 역량강화 프로그램]


▶ 필트트립 1. 산복도로의 리서치·아카이브와 공간의 전환
한성1918 BCP창작스튜디오는 입주작가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각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과 함께 감각하고, 배우며 느낀 점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 기획자의 기록 일지
2026년 7월 8일 수요일, 한성1918 입주작가들과 함께 첫 번째 필드트립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에서 출발해 산복도로의 골목을 따라 내려오고, 초량전통시장을 지나 오초량에 이르는 동선으로 구성했습니다. 실험실 C의 창파, 박미라 디렉터와 함께 전망대에서 부산항을 바라보며, 동구를 읽어온 리서치와 전시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산복도로전시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항구 노동과 이주, 산복도로 주거지의 형성, 주변 식생과 생활의 흔적을 자료와 장면으로 엮어낸 공간입니다. 작가들은 전시관 안의 자료를 살피고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지금의 부산이 만들어져 온 시간과 그 흔적을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산 위 주거지에서 아래의 도시로 내려오는 길에서는 골목의 폭, 계단, 식생, 주거 형태, 전망과 생활권의 변화를 몸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오초량을 방문해 《젊은골동, 오초량》을 관람하고 차를 나누며 오래된 주거공간 안에서 골동, 공예, 수집품이 배치되는 방식과 집의 구조가 전시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공간이 보존되는 방식뿐 아니라 다시 사용되고 다른 감각으로 열리는 방식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필드트립은 산복도로의 기록된 풍경에서 출발해 오래된 집이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는 장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성1918을 떠올리며, 입주작가들이 자신이 머무는 창작공간을 어떤 장소로 읽고 사용할 수 있을지 질문을 남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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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작업하면서 얼마나 다르게 머무를 수 있는가.”

한성1918은 부산 중구 도심 안에 자리한 창작 거점입니다. 이곳은 시각예술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두 명 이상의 예술인이 하나의 프로젝트로 모여야 한다는 조건을 작가들에게 요구합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나와 펠릭스, co.nnmunity, 톨게이트 세 팀은 이 조건 안에서 각자의 작업과 공동의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이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협업의 결과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이라는 이름 아래 생겨나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과정입니다. 서로의 속도와 감각을 맞춰보고 때로는 어긋나며,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각자의 경험은 조금씩 다른 질문의 형태를 갖게 됩니다.

이번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필드트립, 기술역량강화, 전문가와의 만남으로 구성됩니다. 각 회차는 팀원과 각자의 공동체, 주변 예술인과 기획자, 예술공간과 상인, 그리고 도시의 환경 사이에서 생겨나는 여러 접점을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한 해 동안의 시간은 결과를 향해 곧장 나아가기보다, 이 관계들을 어떻게 만나고 질문으로 세우며 다시 작업의 언어로 옮겨볼 수 있는지를 함께 묻는 자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