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회가 운영하는 주민 자율형 공간
- 범일 생활문화센터 - 생활문화센터는 주민이 자율적으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적 감수성과 역량을 키워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가 있는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따라서, 생활문화센터의 역할은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동아리 양성 및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 동아리와 지역사회를 연계함으로써 지역의 생활문화를 주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부산광역시 동구는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일찍부터 왜관과 청관이 설치되어 상업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부산항·부산역 등이 위치해
항구 도시 부산의 관문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초량동은 부산역과 함께 금융 및 상업이 밀집해 있고, 수정동은 병원·부산일보·관공서 등 이 밀집해 있다. 과거 부산 최대 상업 중심지였던 범일동의 진시장은 조선시대부터 경상남도 전역을 상권으로 했던 도매시장이며, 좌천동 에는 가구점들이 모여 있다.   고지대에 주로 형성된 주거지로 인해 산복도로가 형성되었으며,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 중 범일동은 가장 규모가 크고 인구도 많은 지역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2016년 1월 1일 소규모 동 통ㆍ폐 합에 따라 범일1동과 범일4동이 통합되어 1986년부터 30여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범일1동 주민센터가 이전하면서, (구) 범일1동 주 민센터를 예산 7억을 들여 범일 생활문화센터(연면적 510.33㎡)로 리모델링(2016.10.4.) 했다. (지하1층-음악실과 창고(72.33㎡), 1층(220.62㎡)-마주침공간, 동아리실, 공작실, 다목적홀, 2층(217.382㎡)-헬스장, 라커룸, 샤워실을 갖춤) 
주민들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생활문화센터로 개소해 주민의 체력 증진과 문화활동,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범일 생활문화센터(동구 범곡로 14)- 골목에서 눈에 잘 띌수 있게 간판이 크며, 센터 앞 파라솔은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된다. 건물을 들어서면, 바로
왼편 벽면에 게시판이 있어 주민들이 각종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1층 마주침공간에는 무인 민원발급기가 있다. 이전한 주민센터가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어 집 근처에서 서류를 간편하게 발급 할 수 있어 이용자가 많다. 
무인민원 발급기에서 발급 가능한 서류 종류는 일반 관공서보다는 적으며, 지문 인식이 실패할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 마주침 공간에는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며, 카페가 있어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허브차 등을 일반 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 위에 동구신문과 각종 전단을 비치해 자연스럽게 지역소식, 문화예술행사, 평생학습 관련 정보를 자율적으로 볼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은 1,000원에 이용가능하며, 음료 구매와 상관없이 책은 센터 내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대여는 불가능하다. 주민들은 동구신문을 통해 그 달의 지역소식을 빠르고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마주침공간에는 음향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요가, 라인댄스, 난타 강좌가 운영된다. 요가는 노년층에 맞게 근력운동 위주로 진행된다. 10년 이상 꾸준 히 하신 수강생들은 서로를 아끼고 분쟁이 있을 때도 서로의 견해를 주고 받아 절충을 잘 한다. 난타는 북을 치는 동안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어 강 좌를 듣고 싶어하는 대기자가 많은데 비해, 기존 수강생들도 중도 포기 없이 꾸준히 열심히 하는 편이라 초기 진입이 조금 힘들다. 라인댄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 즐겁고 운동효과도 커 강좌 당 인원수가 많아 반이 여러 개 있는 인기강좌이다. 

작년 동구 차이나 축제에서는 난타 수강생들이 출전해 2등상을 탔고, 올해는 라인댄스 수강생들이 출전해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센터 수강생들의 실력이 수준급이다. 다목적홀은 전면거울이 벽에 부착되어 있다. 운영위원들의 회의가 있을 때면, 이 다목적홀이 회의실이 된다. 기타와 서예 강좌 역시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기타와 서예 강좌는 다른 강좌보다 수강생들은 적은데 비해, 수강생들의 실력도 출중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단합이 잘되며, 항상 화기애애하고 즐겁게 수 업이 진행된다. 
음악 강좌는 악기가 대여 되지 않으므로 본인이 직접 악기를 지참해야 수업이 가능하다. 정신을 집중해서 차분한 마음으로 먹을 갈아 붓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다보면 어느새 벽 을 꽉 채울 정도의 작품이 가득하다. 동아리실은 수강생들이 모여 잠깐씩 회의를 하거나 운동관련 강좌가 열리기전 수강생들의 탈의실로 이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 창고가 지하 1층 에 있어 무거운 물품을 이동하기에는 불편하므로 공작실은 강의 준비 물품을 쉽게 옮겨서 쓸 수 있도록 임시 창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난타북과 책·걸상, 카페 물품 등이 보관되어 있다.  
동아리실 테이블 중앙에는 전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 및 랜선을 연결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학습공간으로 이용하기에 편하다. 동아리실과 공작실 맞은 편으로는 사물함 및 물품보관함이 있어 회원들의 공동 수납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1층은 창고와 음악실이 있다. 음악실은 방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색소폰 강좌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음악실은 중앙 복도 로비를 기준으로 각각 방음이 되는 연습실이 3개 있는데, 이용자들은 중앙 로비 공간에서 정보 등을 교류하며 각 방에서 개별 연습을 한다.
 
 
색소폰 수강생들이 음악실에 모여 즐겁게 합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2층은 헬스장이 운영되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 2명이 오전/오후 교대 근무를 하며 회원들의 트레이닝을 지도한다. 헬스 등록회원은 256명이며, 월 사용료가 25,000원으로 저렴하여 주민들이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2층 헬스 트레이너 여자 강사는 6시~14시 까지 , 남자 강사는 14시~22시 까지 근무하며 회원들에게 운동기구 사용법과 운동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 회원들이 큰 불편함 없이 운동을 즐긴다. 범일 생활문화센터 1층은 9시~18시 주 5일(월요일~금요일) 평일만 운영되며, 2층 헬스장은 평일 6시~22시, 토요일은 9시~14시 까지 운영된다. 2017년 기준으로 연간 이용인원이 10,007명이며,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한 편이지만, 대관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내년에는 강좌 프로그램이 동아리로 전환되는 등 지금과는 또 다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웃 주민들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문화를 나누고 그 과정 속에서 자체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다른 지역의 동아리 협회와 교류해 필요한 정보도 얻고 협업하는 등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생활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지원 뿐 아니라, 연습실 대관이나 주민들끼리 필요한 동아리를 스스로 만들어 활동하는 등의 자발적인 관심과 노력, 그것을 옆에서 도와주고 보조해 줄 센터 내 전문 행정 담당자의 확보 등이 선결 과제인 것 같다. 스치는 바람결에 부산 지역의 여러 행사에서 활약하는 범일 생활문화센터 동아리들의 활약상을 들으며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고 미소 지을 날을 기대해 본다. 2018.11.22 박용주 (부산문화재단 문화전문인력) 범일 생활문화센터 개관일 : 2016년 10월 4일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범곡로 14 대표 번호 1층 ☎ 051-636-3201 2층 ☎ 051-636-3207 (헬스장) 운영시간 1층 월~금 09:00~18:00 2층 (헬스장) 월~금 06:00~22:00, 토 09:00~14:00 유형 ➀ 생활권형 ➁ 도시형 ➂ 주민 자율-운영위원회가 운영 위원장1,부위원장1,감사1, 총무1,사무장(당연직)외 위원 14명 등 총 19명 구성 ➀ 지하 1층 - 방음공간 ➁ 지상 1층 - 주민공동체공간(마주침공간) / 학습공간 ➂ 지상 2층 -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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